미셸 스틸, 본선 석달 앞…승리 대세 굳히기 돌입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미셸 스틸 의원이 재선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본선 출정식에서 스틸 의원은 “45지구가 지역적으로 민주당에 다소 유리한 지역이지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무소속과 민주당 표도 끌어들이겠다”며 “재선에 성공해 여러분 지지에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50여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하원 67지구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유수연 ABC 교육위원장, 재닛 누인 캘리포니아 상원 후보(36지구), 론다 셰이더 플라센티아 시장, 트리 타 웨스트민스터 시장이 연사로 나서 유권자들에게 스틸 의원 투표를 호소했다. 본선은 11월 8일 실시한다. 스틸 의원은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48.2% 득표율로 43.1% 득표율을 기록한 대만계 민주당 후보 제이 첸에 앞서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스틸 의원과 첸 후보의 신경전은 극에 달해 있다. 첸 후보는 지난 4월 스틸 의원을 향해 영어 발음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스틸 의원이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이후 아시안 커뮤니티는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첸의 선거 캠페인 사무실 본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45지구는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리스,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북부)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한인 유권자는 2만2147명으로, 전체의 5%에 달한다. 당적별로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 37.5%, 공화당원 32.6%, 무소속 28.3% 순이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해 31일 공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의석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은 205석 확보 예상에 그쳤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이다. CBS는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4%포인트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34%로 공화당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원용석스틸 재선 재선 도전 민주당 유권자 연방하원 다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