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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결국 재선 도전 포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내로 사퇴 결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새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해 보인다. 사퇴 성명 발표 약 30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의 엑스 게시물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며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고령 리스크’ 논란에 불을 지폈다. 토론 이후 유권자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크게 기울자 민주당 내 30여 명 상·하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바이든의 오랜 ‘우군’들마저 ‘후보 교체’로 입장을 선회했고,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으며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나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소식이 발표된 이후 “그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운 상대”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내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8월 초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만약 흑인·인도계인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는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18일 연방 제8순회항소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연방 학자금 부채 탕감 프로그램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에 대한 공화당 주도 7개 주의 보류 요청을 받아들인 것.     이에 따라 SAVE 플랜에 등록된 800만 명 차용자들의 학자금 대출액 상환은 일시 중단됐으며, 현재 대출자들은 SAVE 플랜을 포함한 모든 소득 기반 상환 계획에 신청할 수 없다. 교육부는 “판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차용인들에게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대통령 재선 아시아계 대통령 여성 대통령 재선 도전

2024-07-21

미셸 스틸, 본선 석달 앞…승리 대세 굳히기 돌입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의 미셸 스틸 의원이 재선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달 30일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본선 출정식에서 스틸 의원은 “45지구가 지역적으로 민주당에 다소 유리한 지역이지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무소속과 민주당 표도 끌어들이겠다”며 “재선에 성공해 여러분 지지에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50여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하원 67지구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유수연 ABC 교육위원장, 재닛 누인 캘리포니아 상원 후보(36지구), 론다 셰이더 플라센티아 시장, 트리 타 웨스트민스터 시장이 연사로 나서 유권자들에게 스틸 의원 투표를 호소했다. 본선은 11월 8일 실시한다.   스틸 의원은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48.2% 득표율로 43.1% 득표율을 기록한 대만계 민주당 후보 제이 첸에 앞서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스틸 의원과 첸 후보의 신경전은 극에 달해 있다.   첸 후보는 지난 4월 스틸 의원을 향해 영어 발음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스틸 의원이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이후 아시안 커뮤니티는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첸의 선거 캠페인 사무실 본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45지구는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사이프리스, 세리토스, 부에나파크, 풀러턴(북부) 등 한인 밀집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한인 유권자는 2만2147명으로, 전체의 5%에 달한다. 당적별로는 민주당 유권자 비율 37.5%, 공화당원 32.6%, 무소속 28.3% 순이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7∼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해 31일 공개한 결과 공화당이 하원 의석 2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다수당인 민주당은 205석 확보 예상에 그쳤다.   하원 전체 의석수는 435석으로 218석이면 다수당이 된다. 현재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이다. CBS는 “2018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4%포인트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34%로 공화당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원용석스틸 재선 재선 도전 민주당 유권자 연방하원 다수당

2022-07-31

라이트풋 시카고시장 재선 도전 공식 선언

지난 수 개월간 재선 도전의 가능성을 내비치던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재선 캠페인을 공식 선언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7일 “2023년 시카고 시장 선거에 다시 한번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첫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으로 당선된 라이트풋 시장은 이날 "변화는 하룻밤 사이 이뤄질 수 없다"며 "계속해서 시카고를 더 안전하고, 공평하고, 공정한 도시가 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나는 이전의 그 어떤 시카고 시장과도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싸워야했다"며 "시카고 주민들이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트풋은 재선 도전 선언에 앞서 지난 6일 유튜브에 자신이 시카고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뤄낸 일들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라이트풋은 재선 도전을 선언한 7일 시카고 북부 리버 노스 지역에서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정치 분석가 찰스 토마스는 "라이트풋이 기금 모금 행사부터 하는 것은 그가 돈이 얼마나 급한지 보여준다"며 "그는 지금 시장직에 있을 때 최대한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풋의 하향식 관리 스타일은 시의원들과 잦은 충돌을 빚었고, 그가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시카고 시의 범죄는 증가했다"며 라이트풋의 재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라이트풋은 앞서 시카고 컵스 공동소유주 로라 리케츠와 그의 동성 파트너 브룩 스키너 리케츠를 재선 기금 모금 총책으로 선임했다.   내년 2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현재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을 비롯 레이 로페즈 시의원, 사업가 윌리 윌슨, 캠 버크너 주 하원의원, 로더릭 소이어 주 하원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시장 라이트 시카고시장 재선 재선 도전 공식 선언

2022-06-09

재선 도전 프리츠커, ‘감세’ 카드 꺼낸다

올해 재선 도전을 앞둔 주지사가 세금 경감 카드를 꺼냈다.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정책으로 보이지만 주 재정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지사측의 설명이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2일 국정연설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주의사당에서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할 국정연설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안의 핵심은 서민을 위한 세금 동결과 환급이다.     주지사측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우선 1년동안 식품에 부과되는 1%의 주 세금을 일시적으로 없앤다.     또 7월1일부터 인상될 예정이었던 개솔린 세금 역시 유예한다. 개솔린세는 올 하반기부터 현재의 갤런당 38센트에서 41.4센트로 오를 예정이었다.     가구당 300달러 한도 내에서 재산세 환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억달러 규모다.     이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주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에서는 선거를 앞둔 주지사의 예산안에 대해 적극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측은 작년말 기준 일리노이 주정부가 17억달러에 달하는 세금이 더 걷힌 만큼 팬데믹으로 인해 고통 받은 주민들에게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지사의 이 같은 결정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쉽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당장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인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은 "선거가 있는 해에 나오는 속임수는 일리노이 주의 통제 불가능 상태에 빠진 범죄와 높은 세금, 부정 부패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지사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내놓으며 각을 세웠다.     Nathan Park 기자프리츠커 재선 프리츠커 주지사 재선 도전 일리노이 주지사

2022-02-01

연방하원 도전 강석희 어바인 시장, 캠페인 모금액 부진·동결 '이중고'

올해 연방하원 45지구 선거에 도전하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선거자금과 관련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모금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연방하원 캠페인 계좌의 일부 금액이 법원에 의해 동결돼 있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6일 현재까지 캠페인 계좌에 약 35만달러를 모았다. 강 시장측에선 그가 지난 해 8월 이후 모금에 돌입했던 점을 감안하면 적은 액수가 아니란 반응이다. 하지만 45지구에서 강 시장과 격돌할 존 캠벨(공화) 현 의원은 100만달러 넘는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유사시 많은 사비를 선거에 투입할 수 있는 재력가이기도 하다. 강 시장은 "모금 행사를 여러 차례 치르며 느낀 것은 많은 이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4년 전 시장 선거 2년 전 재선 당시와 비교해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더라"고 말했다. 강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가주 민주당 선거자금 재무 책임자였던 킨데 더키에 의해 촉발된 LA카운티 법원의 캠페인 기금 일부에 대한 동결 조치다. 더키는 강 시장을 포함한 400여 정치인 정치단체 계좌의 돈을 편취하는 과정에서 추적이 어렵도록 특정 계좌의 돈을 여러 계좌에 송금한 뒤 인출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법원측이 동결 조치를 내린 것은 돈의 원래 주인을 찾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본지가 이미 보도한 대로 시장 재선 당시 마련한 계좌에서 2만여 달러의 피해를 입었지만 연방하원 캠페인 계좌에선 돈이 증발하는 피해를 면했다. 하지만 더키가 관리하던 시기에 입금돼 있던 11만8천522달러는 동결된 상태다. 이는 법원의 동결조치 해제가 늦어질 경우 멀쩡히 보유한 약 12만달러를 캠페인에 투입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을 뜻한다. 임상환 기자

2012-01-08

"우리라고 못 할것 없어…선거 자금 마련이 관건"

한인 연방의원 "꼭 필요한 시점" 27일 타운서 첫 기금 모금 행사 연방 하원의원직에 도전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의 전국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홍명기(사진)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은 "우리 모두 힘을 보태 강 시장을 연방으로 보내야 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했다. 홍 이사장은 요즘 '한인 연방의원'의 필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미 연방의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반드시 배출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인 정치인의 연방 입성은 김창준 전 의원 이후 맥이 끊긴 상태다. 홍 이사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당을 떠나 미국땅에 살고 있는 같은 한인으로서 우리들을 대표할 수 있는 누군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본도 벌써 상.하원에 각각 한명씩 진출했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평소 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진 홍 이시장은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 진영인 강 시장의 전국후원회장 부탁을 수락했다. 특히 홍 이사장은 "한인 특유의 '한다면 한다'" 정신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존폐 위기에 놓였던 남가주 한국학원 한국학교도 한인들이 똘똘 뭉쳐 살려낸 화려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홍 이사장은 "당시 하나 밖에 없는 한국학교를 살리기 위해 한인사회가 힘을 뭉쳐 6개월만에 350만 달러를 모았었다"며 "아직도 한 어린 아이가 돼지저금통까지 들고와 기금 모금에 동참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이사장은 오는 27일(수) 오후 6시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열리는 첫 기금모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참여 가능하며 이날까지 기금 모금 목표액은 총 12만 달러다. 홍 이사장은 "연방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거 운동 기금 모금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상황은 어렵지만 뜻이 있고 마음이 같으면 우리가 못해낼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6명씩 기금 모금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한인 연방 의원 배출은 한인사회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문의: www.kangforcongress.com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7-24

강석희 시장, 현역 캠벨과 연방하원 맞대결 가능성…윤곽 드러나는 선거구 조정

가주 선거구재조정위원회의 선거구 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오렌지카운티 주 연방 선거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 Citizens Redistricting Commission)는 지난 13일부터 15일 사이 남가주 선거구 관련 3가지 시안(Visualization)을 제시한 데 이어 18일 세 가지 안을 토대로 수정 시안을 마련했다. 한인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고려 중인 카운티 선거구와 관련 3가지 시안과 20일 공개된 수정 시안에선 일정한 방향성이 드러났다. 발표될 때마다 선거구 판도가 요동쳤던 이전 시안들과는 다른 특정한 흐름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29일로 예정된 최종안 발표일까지는 불과 9일 남았다. 더 이상 큰 폭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이 점에서 최근 시안에서 드러난 큰 흐름은 최종안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연방하원 OC남부 선거구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출마하는 어바인을 포함하는 선거구는 초안에 비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다. 초안에선 어바인을 실비치 헌팅턴비치 뉴포트비치 라구나우즈 등 남서 해안도시와 함께 묶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시안들에선 모두 어바인이 터스틴 빌라파크 레이크포리스트 미션비에호 알리소비에호 랜초산타마가리타 등지와 한 선거구에 포함된다. 최근 추세대로 최종안이 확정될 경우 초안에서 예상됐던 공화당 소속 두 현직의원인 데이나 로어바커 존 캠벨이 예선에서 경쟁하는 구도는 사라진다. 두 의원의 선거구가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강 시장의 선거전략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강 시장은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최근 시안이 최종안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캠벨과 맞대결 양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하원 OC북부 선거구 최근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라하브라 브레아 등 한인 다수 거주 OC 도시와 월넛 다이아몬드바 하시엔다하이츠 롤랜드하이츠 등 LA 동부 도시들이 한 선거구로 묶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운티 북서부의 한인 밀집 도시인 라팔마는 18일 시안에서 세리토스와 함께 LA카운티 선거구에 포함됐고 사이프리스는 스탠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등과 한 선거구에 속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추세로 보면 OC북부 선거구에서 한인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은 초안에 비해 감소했다. 내년 선거에서 선거구를 옮기려 했던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로이스 의원은 빌라파크와 오렌지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가 생기면 그곳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오렌지가 샌타애나와 함께 중부 선거구에 포함되고 빌라파크가 어바인과 함께 묶일 공산이 높아짐에 따라 현 선거구를 고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주 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 부위원장 로이스 의원 보좌관인 영 김씨는 로이스 의원의 선거구 변경을 전제로 출마를 가늠하고 있다. 로이스 의원이 선거구를 옮기지 않으면 박 부위원장과 김 보좌관이 같은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가주하원 OC북부 선거구 향후 한인이 출마할 경우 유리한 결과를 점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구가 형성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라팔마 사이프리스 등 한인 다수 거주 도시와 스탠턴 애너하임 북서부가 함께 묶이는 추세다. 대신 최근 발표되는 시안에선 현행 선거구에서 OC북부 일부 도시와 함께 묶여 있던 세리토스가 분리돼 LA카운티 도시들과 한 선거구에 포함되는 경향이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세리토스가 OC북부 도시들과 분리되는 것이 확정되면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이 OC북부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은 봉쇄된다. 하지만 OC북부 도시를 근거로 한 한인 후보에겐 매우 유리한 선거구가 될 수 있다. 조 의원은 "가장 최근의 시안대로 선거구가 확정될 경우 선거구내 도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풀러턴을 기반으로 공화당 소속 한인이 출마한다면 충분히 당선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2011-07-20

한인 커뮤니티 힘 가능성 보여준 LA 시의원 선거…김기현 후보 '10.7%'의 기적

'기대'하지 않았다. 상대가 워낙 막강했다. 1190표 10.7%. 지난 LA시 예비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LA시의원(10지구)에 도전한 김기현 후보가 얻은 결과다. 김 후보는 낙선했다. 현역 의원인 허브 웨슨(8212표.73.8%)에 비하면 당선은 어림없었다. 김 후보의 '무모한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는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를 했다. 3위인 알시아 래 쇼 후보가 얻은 574표(5.2%)와는 2배 차이가 난다. 이번 도전과 결과는 개인의 문제를 떠나 한인의 힘.한인 커뮤니티의 힘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10.7%의 '기적'이라고 해도 좋다. ▶무모한 도전= 1998~2004년 47지구 주하원의원 및 의장을 지낸 허브 웨슨 시의원은 2005년 공석이 된 10지구 시의원 2년 임기 선거에 당선되면서 LA한인타운을 관할하기 시작했다. 당시 득표율은 80%. 2007년에는 단독 출마해 99.7%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 웨슨 시의원과 싸워 이길 수 있다 생각했을까? 김 후보는 웨슨 시의원에 비해 정치 기반도 정치 자금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개인 재산과 후원금 2만 달러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우리 사회의 숙제는 도전이다. ▶신선한 바람= 당선까지 욕심내지는 않았다고 했다. 흑인이 웨슨 시의원 외에도 3명 라티노가 1명 한인 1명이 후보로 나왔으니 표가 흩어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웨슨 시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 5명이 표 50%를 얻는다면 5월 총선거에서 해볼 만 하다는 전략이었다. 한인들로부터 3000표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선거 자체 참여율이 10.8%로 저조했다. 한인들도 투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더 많은 한인들이 투표했더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우리 사회의 숙제는 참여다. ▶가능한 기적= 말로만 하던 정치력 신장의 실제를 경험했다. 거대한 '주류 바위'에 '한인 표'라는 흔적을 뚜렷이 남긴 결과라고 자부했다.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을까? 관건은 '연속성'이다. 한인 후보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숨어있고 흩어져 있는 한인 표가 집결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한인이 가장 많고 한인 경제의 중심이라는 LA한인타운에 한인 시의원이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인 커뮤니티의 조직적인 후원이다. 우리 사회의 숙제는 관심이다. 이재희 기자

2011-03-10

[OC] 아쉬움 남긴 시의원 선거…소중한 한인들 한 표, 사소한 실수로 무효표로

조재길 시장의 재선으로 막을 내린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는 승리의 기쁨만큼이나 적지 않은 아쉬움과 과제를 남겼다. 조 시장 캠프 인사들은 선거 과정에서 가장 아쉬움이 컸던 부분으로 한인들의 무효표가 수십 장에 달했던 점을 꼽았다. 투표일 하루 전인 7일 세리토스 시청에서는 부재자우편투표 2차 사전 검표가 진행됐다. 조 시장 측 참관인들에 따르면 이날 나온 무표효 중 절반 가량인 30여 표가 한인 유권자의 것으로 파악됐다. 무효표의 대부분은 유권자 등록시 기입한 서명과 투표지에 적어 낸 서명이 다르거나 아예 서명이 빠졌던 경우였고 투표용지 훼손 기표가 잘못돼도 무효 처리 사유가 된다. 조 시장 캠프의 앤서니 아멘다레즈 코디네이터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작은 실수로 무효표로 처리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시측은 1차 검표 후 무효표를 발송한 유권자에게 연락해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할 것을 권고했지만 재투표에 임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직전 한인사회가 분열된 듯한 양상을 보여 준 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총알투표(복수기표가 가능하나 지지자 한 명에게만 기표하는 것)가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핵심 선거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인단체 아이캔은 조 시장과 그의 경쟁 상대인 그레이스 후 후보를 모두 지지하자며 한인들에게 복수 투표를 유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조 시장 캠프는 중국 커뮤니티가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전략을 구사해 왔고 이번 선거가 접전이 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복수 투표 유도는 조 시장 낙선 운동과 다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 3석이 걸린 선거에서 후 후보는 조 시장에 이어 4위로 낙선했다. 자칫 조 시장이 낙선했다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중국 후보를 지원한다는 아이캔의 명분 자체가 흔들릴 뻔 했다. 세리토스의 많은 한인들은 아직 중국계 라티노 등에 비해 정치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인 커뮤니티가 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모습을 보인 것은 유감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표소를 찾기 보다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한인들의 특성을 감안 영구 우편투표 등록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케네스 차 세리토스시 커미셔너는 "한인들이 보다 많이 투표에 참가했다면 조 시장이 1위도 바라볼 수 있었다"면서 "영구 우편투표를 신청해도 광역 선거에서 2회 연속 투표를 하지 않으면 자격이 박탈되므로 평소 꾸준히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3-10

시의원 7명중 5명 재선…LA 예비선거

LA와 세리토스를 비롯해 LA시 카운티 30개 도시에서 시 및 지역별로 일제히 치러진 '3.8 예비선거'가 현역들의 승리로 끝났다. 3석을 놓고 7명의 후보가 붙은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는 조재길 현 시장이 마크 풀리도 블루스 배로스 후보와 함께 당선됐다. 순번제 시장인 조재길 시장은 16일 오후 7시 세리토스 시청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이날부터 4년의 시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 시장의 뒤를 이을 새 시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6일 이전에 시의원들이 새 시장을 결정한다. 짝수 지구 시의원 7명을 뽑은 LA시 선거에서는 8.12지구를 제외하고 모두 현직 시의원이 다음 4년 시의회를 이어가게 됐다. 새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4지구 탐 라본지 시의원은 당초 접전이 예상됐으나 득료율 55.1%로 도전자들을 물리치고 마지막 시의원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10지구는 허브 웨슨 시의원이 73.8% 지지율을 얻으며 다른 후보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8지구는 버나스 팍스 시의원이 득표율 50.9%로 간신히 과반수를 넘기면서 당선되는 듯 했으나 LA시선거관리국에 따르면 부재자투표 3만3000표와 임시투표 9000표에 대한 개표가 남아있어 당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팍스 시의원은 최악의 경우 44.0% 지지율을 얻은 포시 호건-로울스 후보와 5월 17일 총선에서 다시 붙게 된다. LA시 발의안 10개 중 9개는 일찌감치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격차를 벌였고 원유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발의안O는 반대 51.1%로 결국 부결됐다. 이재희 기자

2011-03-09

투표소 이모저모, 백내장 수술 할머니도 '소중한 한표' 행사

▶몇 주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 데도 한표를 행사한 할머니가 있어 눈길. 백내장 수술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하종아(84) 할머니는 "우편투표를 하려 했으나 실수로 후보를 잘못 선택해 직접 투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며 "나 한 사람의 실수로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권리와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18살이 된 후 처음 선거에 참여한 메리 오양은 뿌듯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오양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사람을 내 손으로 직접 뽑는 다는 것 자체에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지 몰랐다"며 "이젠 아버지 세대가 아닌 우리 2세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커뮤니티 리더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양은 신중한 선택을 위해 후보와 발의안에 대해 공부했다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 참여는 저조했다. LA한인회관 투표소의 60대 한인 봉사자는 "오후 5시까지 투표한 80명 중 한인은 30명도 안된다"며 "젊은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나성한인감리교회를 찾은 투표자 200여명 중 한인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실제 교회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보다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보이기도. ▶선거 홍보 부족으로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할 지 모르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강봉래(76) 할머니는 "선거 때마다 투표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고 전했다. ▶엔젤러스 플라자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한인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노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순애(75) 할머니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부터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노인을 배려하지 않은 투표장 선정과 안내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들도 많았다.

2011-03-09

조재길 당선자 인터뷰 "높아진 한인 정치참여 의식…든든한 후원자로"

"한인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8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직후 조재길 시장은 당선의 원동력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든든한 후원'을 들었다. -당선 소감. "한인들의 높은 정치 참여의식이 다시 한 번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낸 걸로 생각한다.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 -접전이 예상됐다. "캠페인을 늦게 시작한 편이고 중국 필리핀계 커뮤니티에서 모두 후보가 나와 아시아계 표가 분산돼 처음엔 어려운 선거전을 치렀지만 2007년 당시보다 더 열심히 캠페인에 나선 덕분에 결국 웃을 수 있었다." -초선 당시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는 말인가. "지난 선거보다 많은 8000가구를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났고 10여 차례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지난 4년간 이룬 내 업적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16일 시의원에 재취임하는 것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두 번째 임기의 목표는. "시정에 힘을 쏟으면서 4년 뒤 임기를 마칠 때 한인이 내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유망한 인물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 백정환 기자 --------------------------------------------------------------------------------- ▶허브 웨슨 10지구 … "공원 등 한인 염원 충족" "한인 커뮤니티는 저에게 항상 특별합니다." 2005년 시의원에 당선된 이래 한인 커뮤니티와 친밀한 관계를 쌓고 있는 허브 웨슨 시의원이 재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낙선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웨슨 시의원은 시종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웨슨 시의원은 "올림픽길 재단장, 타운 공원·박물관 건립 등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을 충족시키겠다"며 "지지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는 것 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혜영 기자 ▶탐 라본지 4지구 … "타운 교통문제 해결할 것" "감사합니다." 2001년 2년 임기 보궐선거로 LA시의회 입성 이후 4선이 확정된 탐 라본지 4지구 시의원은 서툰 한국말로 당선 소감을 전했다. 라본지 시의원은 "전철역 신설과 버스 노선 확대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LA한인타운의 교통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4지구를 중심으로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LA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타운 내 도로 정비 및 거리 정화 작업에도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균 기자 --------------------------------------------------------------------------------- ▶낙선한 김기현 변호사 …첫 도전 2위 선전, "한인들 감사" "한인 커뮤니티의 마음, 감사했습니다." 한인으로는 처음 LA시의원에 출마한 앤드류 김(한국명 김기현) 후보는 많은 한인들의 지지에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첫 도전에도 불구하고 득표 2위로 선전했다. LA한인회 부회장과 LA카운티 법원 소액재판 임시판사 등을 거친 김 후보는 웹사이트, 전화 등을 통해 관심을 보내준 한인 지지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한인 시의원이 꼭 필요하다'며 선거 운동을 해온 김 후보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결과에 승복한다고 전했다. 구혜영 기자 ▶마크 이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 … "앞으로 3번 더 도전하겠다" "삼세번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비록 이번에 떨어졌지만 3번 더 도전할겁니다."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 이사직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마크 이 후보는 담담한 말투로 재도전 의사를 천명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커뮤니티 칼리지의 문제점 등을 대학생들과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느꼈다"며 "앞으로도 내 공약은 LACCD 예산 사용처를 전면 공개하고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2011-03-09

LA시 예비선거,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재선 성공

이변은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통했다. 8일 치러진 LA와 세리토스 시 예비선거는 9일 0시15분 현재 각각 35% 100%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은 박빙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조 시장은 3석이 걸린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접전 끝에 3947표를 획득 마크 풀리도 브루스 배로스 후보에 이어 3위로 당선됐다. LA시에서도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에 현 허브 웨슨 시의원이 70.4%의 득표율을 얻어 가볍게 당선됐다. 앤드류 김(한국이름 김기현) 후보는 한인 최초로 LA시의원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낙선하고 말았다. 그래도 13.8% 지지율을 얻어 득표 2위로 선전했다. 4지구는 탐 라본지 현 시의원과 토마스 오그래디.스티븐 박스 후보의 경쟁이 예상됐으나 라본지 시의원이 득표율 57.1%로 격차를 벌이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그외 짝수 지구에서는 현직 시의원들이 출마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무난히 당선됐다. 단 8지구 버나스 팍스 현 시의원은 커뮤니티파이낸셜리소스센터 최고경영자인 포시 호건-로울스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 팍스 51.5% 호건-로울스 43.4%로 5월 17일 총선거까지 갈 위기에 처했다. 의외의 복병은 홀수 지구 이사와 교육위원을 각각 뽑는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와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나왔다. LACCD 5지구 스캇 스본킨과 옥타비오 페스카도르 후보 LAUSD 5지구 루이스 산체스와 베넷 카이저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해 5월 17일 열리는 총선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CCD 5지구 이사에 출마한 마크 이 후보는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출 감축과 세수 확보를 추진한 LA시의 10개 발의안은 일찌감치 통과가 예상됐다. 시립 도서관의 배정 기금을 늘리자는 발의안L을 비롯해 9개가 통과됐으며 원유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발의안O만의 통과만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이번 선거는 타운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10지구 4지구 시의원을 뽑는데도 불구하고 한인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상환.이재희 기자

2011-03-09

조재길 캠프 "한인 투표율 높여라" 막판 숨가쁜 표몰이

8일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조재길 시장 캠프는 막판 표몰이에 나서며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지난 주 일찌감치 우편투표를 마친 조재길 시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막판 캠페인에 돌입했다. 조 시장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인아파트를 순회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투표참여를 호소한 뒤 리저널파크 센트럴 파크 등 공원에서 운동중인 유권자들을 찾아 나서 투표를 독려했다. 조 시장은 오후부터는 시니어센터를 찾아 한인과 타인종 주민에게 투표를 마쳤는 지 여부를 한명 한명 물어보며 한 표를 부탁하는 등 마지막까지 지지세 결집에 최선을 다했다.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큰 몫을 거들었다. 이들은 투표 개시 시간인 오전 7시 이전부터 선거사무실에서 대기하며 투표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투표 마감 마지막까지도 유권자 가정방문과 전화걸기를 병행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자원봉사자 이순복씨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역을 정해 조직적으로 지원에 나서며 투표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며 "조 시장이 꼭 1등으로 당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시장은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 오후 9시부터 사무실에 나와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 ■투표 현장 이모저모 ▶몇 주전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 데도 한표를 행사한 할머니가 있어 눈길. 백내장 수술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하종아(84) 할머니는 "우편투표 용지에 실수로 후보를 잘못 선택해 직접 투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며 "나 한 사람의 실수로 역량이 부족한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권리와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투표는 절대 안 빼먹어. 타향에 살면서 투표를 한다는 것은 내 자부심이거든." 오전 8시부터 투표장을 찾은 권익재(79) 할아버지는 "선거 때가 되면 집으로 배달된 책자를 열심히 공부하고 투표장을 찾는다"며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투표 아니겠냐"며 투표를 했다는 표시의 스티커를 자랑스럽게 가슴에 붙였다. ▶코헹가 초등학교 투표소의 첫 투표자는 한인이었다. 한인 자원봉사자 심진영(65) 씨는 "오전 7시쯤 한인 남성이 투표소 문을 두드렸다"며 "그 후로도 한인 표심이 이어지길 바랐지만 (한인 유권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교회 학교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보다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보이기도. ▶선거 홍보 부족으로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할 지 모르는 노인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강봉래(76) 할머니는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선거 때마다 투표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70대 한인 여성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한 표 찍었지만 한인 후보자가 없어 서운했다"며 LACCD 평이사직에 출마한 마크 이 후보에 대해서는 "흑인이냐"고 묻기도. ▶엔젤러스 플라자에는 한국말을 못하는 한인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노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순애(75) 할머니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부터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노인을 배려하지 않은 투표장 선정과 안내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들도 많았다. 센트럴아메리칸리소스센터(CARECEN) 투표소를 찾은 김기숙(77).제인 정(74) 할머니는 "투표장 안내 표지판조차 없어 찾느라 애를 먹었다"며 "계단이 많은 곳에 투표소를 설치한 것은 노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토로했다. 김정균.황주영.구혜영 기자

2011-03-08

[OC]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D-3] "중국계 후보 함께 뽑으라니" iCAN(한인 정치력신장단체) 서한 조재길캠프 반발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를 사흘 앞두고 한인단체가 중국계 후보를 공식 지원하고 나서 조재길 시장 캠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인 정치력신장단체 아이캔(iCAN.회장 찰스 김)은 지난 주 한인 1200 가구에 "iCAN은 조 시장과 그레이스 후 후보를 지지한다. 두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 캠프측은 4일 중국계 커뮤니티가 오래 전부터 총알투표(복수의 후보에게 기표할 수 있지만 지지 후보 1명에게만 투표하는 것) 전략을 활용해 오고 있고 이번에도 그레이스 후 후보에게만 투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CAN의 편지에 의해 한인표가 분산되면 강력한 경쟁 상대인 후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 시장은 "iCAN은 2007년에도 경쟁상대인 중국계 캐롤 첸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선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나는 중국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데 한인 유권자가 중국계 후보에게 투표하면 결국 나만 손해"라며 "한인들도 조셉 조(Joseph Cho)에게만 투표하는 총알투표전략을 통해 재선 도전에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CAN의 찰스 김 회장은 서한 발송과 관련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조 시장과 친한파 그레이스 후 후보에게 모두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해 11월 부에나파크 풀러턴 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이 낮았고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생각에 한인 투표율을 올리려는 것이 편지를 보낸 첫번째 목적이었다"면서 "후 후보(공화)와 조 시장(민주)은 당적이나 지지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서한에 대해 iCAN의 자체 기금 600달러로 발송됐다고 해명했다. 3석이 걸린 선거에서 조 시장은 브루스 배로스 그레이스 후 마크 풀리도와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iCAN은 조 시장과 후 후보만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조 시장과 풀리도는 같은 민주당과 노조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풀리도가 선전하면 조 시장 당선이 어렵게 될 수 있지만 공화당과 백인계의 지지를 받는 후와 배로스는 조 시장 표밭에 영향이 별로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편 조 시장 캠프에선 5일 오후 2시 현재 한인 우편투표 신청자 중 1080명이 투표를 마쳤고 900여 명이 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편투표는 선거 종료 전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하거나 투표소에 제출돼야 유효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03-04

[OC] 세리토스 시의원선거 D-5…한인 동호회·단체 조재길시장 적극 지원

세리토스 한인동호회 단체들이 8일 재선에 도전하는 조재길 시장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테니스 배드민턴 마라톤 등 한인 스포츠 동호회를 비롯해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필 안) 중부노인연합회(회장 양승호) 등 지역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조 시장에게 잇따라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캠페인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리토스테니스협회(회장 정재선)와 세리토스배드민턴협회(회장 이극로) 이지러너스클럽(회장 이강열)은 최근 조 시장에게 후원금을 각각 전달하고 당선을 기원했다. 특히 이지러너스 회원들은 지난 해 12월 조 시장이 선거캠프를 열었을 때 부터 지금까지 매주 일요일 마다 연습을 마친 뒤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조 시장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전화홍보 유권자 방문 편지쓰기 사무실 손님 접대 및 물품 후원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조 시장 캠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회장은 "조 시장은 한인 정치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지러너스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라며 "회원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조 시장이 꼭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인회 상공회의소 등도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회원 타인종 주민에게 조 시장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시장은 "한인들의 정치력도 높아졌고 이를 바라보는 주류들의 관심도 커진 상황"이라면서 "동호회 단체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꼭 재선에 성공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리토스 외 지역 단체 가운데엔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알렉스 차) 가주 총대학생회(회장 존 김) 등이 조 시장의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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